잡담2009. 6. 25. 15:00
오랜만에 포스팅하고 싶은 좋은 책을 만나서 포스팅을 하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역시 색깔이 너무 어둡다...

뭔가 스스로 이것저것 고칠만한 역량이 안된다는 생각에 기존 샘플에서 그래도 괜찮아보이는걸 골라서 쓴건데, 지금보다 역시 너무 캄캄하다.

그렇다고 뭔가 밝은 색조의 샘플로 바꿔보려하니 뭔가 화면 구성이라던가 여러가지가 다 맘에 안든다. 구조 같은건 거의 똑같고 색깔만 좀 더 화사하거나, 적어도 이렇게 우중충하지 않은 샘플이 어디 없으려나.

아직 스킨이 별로 추가된게 없는 것 같으니, 한 두달 후에 다시 고려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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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일단 바꿔봤는데 역시 뭔가 좀 아니다. 나중에 다시 바꿔야지...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잡담2009. 6. 24. 09:19

AURA ~ 마류인 코우가 최후의 싸움 ~
by 다나카 로미오


"Welcome! 망상전사!?
그 날, 숙제를 나두고 온 나는, 한밤 중에 몰래 숨어 들어간 학교에서 그녀와 만났다. 교실로 향한 계단의 층계참. 냉랭한 달빛의 조명을 받으며, 어둠을 응시하고 있는 소녀. 아름답다ㅡ. 그 곳에는, 인간을 매혹하는 오라를 발산하는 파랑의 소녀가 있었다.....아니 잠깐만, 농담이 아냐. 망상은 그만뒀어. 나는 고등학교 데뷔에 성공한거야! 그랬을 참이었는데, 이 망상녀는! 「정보체의 간섭은, 프로텍트를 가지지 않은 현상계 인간이 막을 수는 없습니다.」「대체 뭐라 하는지 모르겠어」 실은 대충 이해했지만. 다나카 로미오, 학원 러브 코메디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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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사 J노벨에서 멋진 책을 내놨습니다.

'크로스 채널'로 유명한 다나카 로미오. 이 사람은 천재네요...천재라서 그런가, 내용에 비해 문장력에 기복이 있지만 좋은 부분은 정말 압권이군요. (문장의 천재라 꼽을 수 있는 분들은 따로 있죠. 다낚아씨는 소재를 통한 구성과 전개라는 면에서랄까. 천재도 분야가 있으니.)

18금 게임으로 사람을 감동시키고 울리고 찡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자. -ㅅ-;

그러고보면 다나카 로미오의 천재작(?)들은 다 '성장소설'의 분위기를 띄고있지 않나 싶군요. 가족계획, 크로스 채널, 그리고 AURA. 소년의 정신적인 성장을 다루는데 탁월하군요. 쉽게 자기완결적인 개연성만을 획득해 이세계의 법칙에 따라 마음껏 욕구를 발산해버리는 종류의 스토리 전개와는 한 차원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라이트노벨로 이 정도 퀄리티의 소설이 나온다는 것은 대단하군요. 순수소설적 측면에서 봐도 걸작입니다.

AURA 역시 성장소설이며, 모험소설이고, 작가 본인이 주장하듯이 학원연애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일상 속에서 비일상을 만나고 싶어하는 중2병(일본에서는 이 단어가 전문용어로 통용되고 있는 모양)의 망상전사...였던 사토 이치로라는 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그의 어두운 과거가 바로 마류인 코우가입니다.

그리고 한 소녀를 만나서, 과거를 부정하고, 과거에 괴로워하다가, 현재와 싸워서 , 현재를 극복하며 소녀를 구해내는 이야기. 그것이 마류인 코우가 최후의 싸움이죠.

망상 속의 적보다 강한 현실의 적들과 함께 싸워나가기 위해 소녀의 손을 강하게 붙드는 소년. (그래! 넌 사랑을 얻을 자격이 있는 전사다!) 유쾌한 초중반을 지나서 종반에 가면 위기에 괴로워지지만, 폭풍 같은 절정에서 마류인 코우가 최후의 싸움에 감동과 전율을 느끼고 나면 흐뭇하고 유쾌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정말 병신 같지만 멋있어, 사토 이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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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단권으로 말끔하게 종결을 지었지만, 2권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병신 같지만 멋있는 평범한 주인공과 소통이 안되는 작은 미소녀의 2권째는 어떤 내용일 것인가.
ps2 크로이츠님이 쓰신 본격 다나카 로미오 까는 소설 ~K군 최후의 싸움~ 이 꼭 걸려서 하는 첨언은 아닙니다만(정말?) 위에서 말한 '한 차원 다르다'란건 우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7-layer 계층구조 개념처럼 일종의 '수위'가 다르다는 거죠. (공돌이스러운 설명이지만;) 전연령, 12금, 18금 소설은 차원이 다르지만 그것이 곧 우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점과 비슷할까요...이런 차이에서 우월감을 끌어내려는 왜곡된 팬심은 보기 괴롭다는 점에는 동감입니다.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잡담2008. 11. 10. 14:23

죽을 날짜가 대충 감이 온다면? 그것도 젊은 나이에.

마약과 섹스에 빠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겠지...
그렇지 않으려면 상당히 강한 종교적 신념이 필요할 것이다.
(어떤 면에서, 종교도 심취하면 마약이나 섹스보다 강하다는 이야기...)

닥터 하우스에 가끔 등장하는 심리학적인 분석은 제법 흥미롭다.
진정 전문적인 분석이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친구들끼리 서로
즐겁게 이야기 하거나, 혹은 술자리에서 흥분해서, 혹은 서로 다투다 화나서 할만한
전문용어를 사용한 비전문적이며 '사적인' 분석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드라마인 만큼 실제 현실 상황보다는 잘 들어맞는 듯이 보인다.

양성애자이지만, '컨트롤'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여자하고만 섹스하게되는 13.
역시 여성은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입장인건가...

병과 죽음을 컨트롤하고 싶어하는 13에게 하우스는 차트를 내민다.

"Play god."

어린 신의 자식들이여. 필멸자의 허무를 벗어나는 방법은 진정 그것 뿐일까?
통제해야만 할까? 통제하고 싶어해야만 할까?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잡담2008. 10. 22. 13:44

월순이가 돌아왔다!

너무 착해서 손해보는 인물 윌슨. 미저러블한 사람을 돌보지 않으면 안되는 강박관념...
그러다 처음으로 앰버와 같은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행복을 느꼈는데, 그걸 잃어버렸다.
하우스를 원망하며 떠났지만...겨우 세 편도 안가다니;;;

억지춘향으로 하우스를 끌고 장례식장에 가며 온갖 훼방을 당하면서도
앰버가 간 이후로 이렇게 즐거운 날은 처음이었다고 말하는 당신은 대체 도M이란 말인가!
...는 아니고, 하우스는 확실히 짜증나지만 유쾌한 인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레고리 하우스 같은 의사가 현실에 있다면 정말 진찰받기 무섭겠지...
'프뢰드니조~~운~을 맞아!' 하고 틀린 진단일 때도 밀어붙이는 과단성이 있으니까...;

'이 모든게 나를 우울하게 하지 못한다는 점이 나를 우울하게 해'

...나도 그래서 우울하다. but who c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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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2008. 10. 22. 11:06

마지막 포스팅이 영웅전설 이야기였다니..

바로 며칠 전에 '아 간만에 잠시 게임할 여유가 생겼군' 하고 실행해보니
저번 세이브 파일이 딱 한 달 전 것이더라...-ㅅ-

한 달 동안 대체 뭐한거여?

돈 벌려고 일하는 거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말 무의미하고 짜증나는 일이었다.
의미있고 기분좋은 일은 또 뭐가 있을까 싶지만...

마음대로 아무 시간에나 자고 아무 시간에나 일어날 때가 편하긴 했지.

Hope is for sissies.

희망은 계집애들이나 가지는 것이다.
성차별 인종차별 다 좋아하는 하우스 박사 다운 대사이긴 하지만...
그래도 참이다. 희망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잡담2008. 9. 11. 11:50

이지투온이 다시 열린걸 몰랐군요.

요 몇달간은 영웅전설 6 삼매였는데...FC, SC, TC 클리어 데이터 연계해서...
아직 TC에서 멈춰있지만.

여튼 이지투온 덕분에 잠시 영웅전설 6은 멈춘 상태.

닥터 하우스 시즌 5도 시작한다는데, 놀 시간은 없고, 공부는 해야하고.
아아 자바스크립트...php...

본인의 리듬게임 역사는 깁니다.
DDR 1.5 나온 시절부터 퍼포머로 활동을 했고, 펌프 시절에도 대학에 동아리 만들고.
뭐 실제 댄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주류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드럼, 이지로 넘어갔지만
드럼은 전국 1%를 자부하던 때도 있었으니 돈도 제법 쏟아부었네요.

(뭐 200W님이 헤링로 올콤하시고 익스 100초 S 받으시던 시절에 겨우 A나 받은 정도지만)

몇년 쉰 뒤로는 그다지 '잘' 하는데 신경쓰지 않게 되었지만
여전히 오락실에서 거의 유일하게 하게되는 게임은 리듬게임.
집에서도 RPG 아니면 리듬게임 뿐이군요.

이지투온은 개인적으로 DJMAX보다 나은 점이 몇가지 있다고 봅니다.
시스템이나 과금면에서도 그렇고, 확실히 많은 고민을 거쳐서 나온 티가 나는 듯.
작곡가 네임밸류도 뒤떨어지지 않고...

이제 다른 온라인 리듬게임들은 다 듣보잡이 됐고 DJ나 EZ냐는 거의 취향에서 갈릴 듯.

문제는 우리집 컴에서 이지투온 하면 완전 느리다는거...음악과 노트가 안맞네요;
당분간 피씨방 좀 들락거릴 듯. 브리즈번으로는 안된다는건가...내장 사운드라 그런가...

ㅠㅠ 뭔가 해결방법이 있으면 좋을텐데. 누엔도도 잘 안돌아가고...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취미2008. 9. 9. 10:06
유닉스 프로그램에서 함수의 수행시간을 측정하고 싶었는데,
어라. queryperformancecounter는 windows.h를 올려놓아야 하잖아?
...유닉스에서 될 리가 없다.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gettime, gettimeofday, clock_gettime 같은게 나온다.
clock_gettime은 나노 단위까지, gettimeofday는 마이크로 단위까지 준다고 한다.

좋다, gettimeofday를 써볼까? 하고 생각했는데
kdlp에서는 그 결과값을 충분히 신뢰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음...
하지만 마이크로초까지의 신뢰도는 필요없으니까, 일단 사용해보겠음.

코드까지 쓸 필요는 없겠지? 다만 결과값은 long이니까 나누기 1백만 해줄 것.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취미2008. 9. 9. 08:59
2위까지 앞으로 1경기 차!

...뭐야 적지 않군. 상대도 같이 이겨나가면 영원히 좁혀지지 않는게 승차이니까.
내가 앞으로 달려나갈 때, 남들도 앞으로 달려나간다면 차이는 좁혀지지 않아.
좋은 승률을 유지해도, 나보다 더 고승률을 유지하는 SK 같은 괴물팀이 있다면,
두산처럼 꾸준히 조금 앞을 달려나가는 팀까지 있다면 3위 밖에는 할 수가 없겠지.

그러나, 역시 모든 것은 제로섬 게임이다.
하위팀과의 격차는 꾸준히 벌어지고 있으니까.

막판 뒤집기 연승이 벌어질 수도 있고, 어쨌거나 플레이 오프가 다가오잖아?

인생, 짧지 않다.
8888577의 롯데가 이렇게 상전벽해하기도 하잖아?
근데 마해영님은 요즘 왜 안나오셔...ㅠㅠ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잡담2008. 9. 3. 09:44
http://byule.com/board/?mid=ego
 
에고그램 테스트 안해보신 분들 한번 해보세요.
저도 해보니 왠지 설득력있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라길래 해봤다.

결과는?

CBABB
느슨함 때문에 풀어져 버리는
컴퓨터 인간타입
▷ 성격
궤도를 계산하는데 있어서는 조금의 실수도 없지만 그것을 실행할 의욕이나 책임감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아무 생각도 않고 빈둥대는 타입입니다. 느슨하고 무책임하다는 의지의 부족만 제외하면 달리 결점이 없습니다. 특히 이성이나 지성 면에서 눈에 띄게 뛰어난 타입이라는 사실에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아쉬움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의지 부족은 수정이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런 만큼, 단 하나의 결점으로 인생이 파국을 맞았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이 타입의 인생에 큰 꽃이 피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상당한 인간개조가 따라야 합니다. 안일함과 느슨한 부분을 버리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할 과제입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이런 상대의 앞에서는 얼마든지 날개를 뻗을 수 있지만 멍하니 있다가는 경제적으로 추락할 위험이 높습니다.

거래처고객 - 이런 상대에게는 핑계만 실컷 듣게 될 것입니다. 말은 많지만 실행을 하지 않는 타입으로 이미 상대방의 경제상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상사 - 계획을 짜는 것은 능숙합니다. 하지만 부하가 일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는 일이 많아 성공확률은 낮습니다.

동료, 부하직원 - 도망칠 곳을 만들지 못하게 하며 일을 시키십시오.

...나에겐 도망칠 곳을 주지 말아야 한다.

슬프지만 사실인 것 같다. 그렇다고 이성이나 지성이 그렇게 뛰어난 편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지만, 어쨌거나 의지박약이라는 것이지. 슬픈 일이다.

슬퍼하지 않는 자신이 가장 슬프다. Why so idiot?
Posted by Maverick Un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