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2008. 11. 10. 14:23

죽을 날짜가 대충 감이 온다면? 그것도 젊은 나이에.

마약과 섹스에 빠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겠지...
그렇지 않으려면 상당히 강한 종교적 신념이 필요할 것이다.
(어떤 면에서, 종교도 심취하면 마약이나 섹스보다 강하다는 이야기...)

닥터 하우스에 가끔 등장하는 심리학적인 분석은 제법 흥미롭다.
진정 전문적인 분석이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친구들끼리 서로
즐겁게 이야기 하거나, 혹은 술자리에서 흥분해서, 혹은 서로 다투다 화나서 할만한
전문용어를 사용한 비전문적이며 '사적인' 분석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드라마인 만큼 실제 현실 상황보다는 잘 들어맞는 듯이 보인다.

양성애자이지만, '컨트롤'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여자하고만 섹스하게되는 13.
역시 여성은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입장인건가...

병과 죽음을 컨트롤하고 싶어하는 13에게 하우스는 차트를 내민다.

"Play god."

어린 신의 자식들이여. 필멸자의 허무를 벗어나는 방법은 진정 그것 뿐일까?
통제해야만 할까? 통제하고 싶어해야만 할까?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잡담2008. 10. 22. 13:44

월순이가 돌아왔다!

너무 착해서 손해보는 인물 윌슨. 미저러블한 사람을 돌보지 않으면 안되는 강박관념...
그러다 처음으로 앰버와 같은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행복을 느꼈는데, 그걸 잃어버렸다.
하우스를 원망하며 떠났지만...겨우 세 편도 안가다니;;;

억지춘향으로 하우스를 끌고 장례식장에 가며 온갖 훼방을 당하면서도
앰버가 간 이후로 이렇게 즐거운 날은 처음이었다고 말하는 당신은 대체 도M이란 말인가!
...는 아니고, 하우스는 확실히 짜증나지만 유쾌한 인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레고리 하우스 같은 의사가 현실에 있다면 정말 진찰받기 무섭겠지...
'프뢰드니조~~운~을 맞아!' 하고 틀린 진단일 때도 밀어붙이는 과단성이 있으니까...;

'이 모든게 나를 우울하게 하지 못한다는 점이 나를 우울하게 해'

...나도 그래서 우울하다. but who cares?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잡담2008. 10. 22. 11:06

마지막 포스팅이 영웅전설 이야기였다니..

바로 며칠 전에 '아 간만에 잠시 게임할 여유가 생겼군' 하고 실행해보니
저번 세이브 파일이 딱 한 달 전 것이더라...-ㅅ-

한 달 동안 대체 뭐한거여?

돈 벌려고 일하는 거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말 무의미하고 짜증나는 일이었다.
의미있고 기분좋은 일은 또 뭐가 있을까 싶지만...

마음대로 아무 시간에나 자고 아무 시간에나 일어날 때가 편하긴 했지.

Hope is for sissies.

희망은 계집애들이나 가지는 것이다.
성차별 인종차별 다 좋아하는 하우스 박사 다운 대사이긴 하지만...
그래도 참이다. 희망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잡담2008. 9. 11. 11:50

이지투온이 다시 열린걸 몰랐군요.

요 몇달간은 영웅전설 6 삼매였는데...FC, SC, TC 클리어 데이터 연계해서...
아직 TC에서 멈춰있지만.

여튼 이지투온 덕분에 잠시 영웅전설 6은 멈춘 상태.

닥터 하우스 시즌 5도 시작한다는데, 놀 시간은 없고, 공부는 해야하고.
아아 자바스크립트...php...

본인의 리듬게임 역사는 깁니다.
DDR 1.5 나온 시절부터 퍼포머로 활동을 했고, 펌프 시절에도 대학에 동아리 만들고.
뭐 실제 댄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주류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드럼, 이지로 넘어갔지만
드럼은 전국 1%를 자부하던 때도 있었으니 돈도 제법 쏟아부었네요.

(뭐 200W님이 헤링로 올콤하시고 익스 100초 S 받으시던 시절에 겨우 A나 받은 정도지만)

몇년 쉰 뒤로는 그다지 '잘' 하는데 신경쓰지 않게 되었지만
여전히 오락실에서 거의 유일하게 하게되는 게임은 리듬게임.
집에서도 RPG 아니면 리듬게임 뿐이군요.

이지투온은 개인적으로 DJMAX보다 나은 점이 몇가지 있다고 봅니다.
시스템이나 과금면에서도 그렇고, 확실히 많은 고민을 거쳐서 나온 티가 나는 듯.
작곡가 네임밸류도 뒤떨어지지 않고...

이제 다른 온라인 리듬게임들은 다 듣보잡이 됐고 DJ나 EZ냐는 거의 취향에서 갈릴 듯.

문제는 우리집 컴에서 이지투온 하면 완전 느리다는거...음악과 노트가 안맞네요;
당분간 피씨방 좀 들락거릴 듯. 브리즈번으로는 안된다는건가...내장 사운드라 그런가...

ㅠㅠ 뭔가 해결방법이 있으면 좋을텐데. 누엔도도 잘 안돌아가고...

Posted by Maverick Unlimited
잡담2008. 9. 3. 09:44
http://byule.com/board/?mid=ego
 
에고그램 테스트 안해보신 분들 한번 해보세요.
저도 해보니 왠지 설득력있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라길래 해봤다.

결과는?

CBABB
느슨함 때문에 풀어져 버리는
컴퓨터 인간타입
▷ 성격
궤도를 계산하는데 있어서는 조금의 실수도 없지만 그것을 실행할 의욕이나 책임감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아무 생각도 않고 빈둥대는 타입입니다. 느슨하고 무책임하다는 의지의 부족만 제외하면 달리 결점이 없습니다. 특히 이성이나 지성 면에서 눈에 띄게 뛰어난 타입이라는 사실에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아쉬움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의지 부족은 수정이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런 만큼, 단 하나의 결점으로 인생이 파국을 맞았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이 타입의 인생에 큰 꽃이 피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상당한 인간개조가 따라야 합니다. 안일함과 느슨한 부분을 버리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할 과제입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이런 상대의 앞에서는 얼마든지 날개를 뻗을 수 있지만 멍하니 있다가는 경제적으로 추락할 위험이 높습니다.

거래처고객 - 이런 상대에게는 핑계만 실컷 듣게 될 것입니다. 말은 많지만 실행을 하지 않는 타입으로 이미 상대방의 경제상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상사 - 계획을 짜는 것은 능숙합니다. 하지만 부하가 일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는 일이 많아 성공확률은 낮습니다.

동료, 부하직원 - 도망칠 곳을 만들지 못하게 하며 일을 시키십시오.

...나에겐 도망칠 곳을 주지 말아야 한다.

슬프지만 사실인 것 같다. 그렇다고 이성이나 지성이 그렇게 뛰어난 편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지만, 어쨌거나 의지박약이라는 것이지. 슬픈 일이다.

슬퍼하지 않는 자신이 가장 슬프다. Why so idiot?
Posted by Maverick Un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