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Evolution을 사서 해보려다가...FC 업적 컴플리트를 안했었구나 싶어서 노멀 39레벨로 깨기+보물상자 열기를 일단 해두고 마지막으로 나이트메어로 플레이해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재작년에 FC 에볼루션 업적 노가다 할 때처럼 공략대로 대사 스킵해가며 빨리빨리 깨기보단 한 10년 전에 할 때의 두근두근함을 되살려서 일부러 돌아다니며 모든 대사를 다 보고싶다고 생각함. 이게 그 당시 시대상이 반영되어선지 전쟁 비판이나 여성 인권 얘기가 녹아들어있거나 한 점도 흥미롭지만 어쨌거나 마을 사람들의 소소한 얘기가 재미있다.

시작할땐 스샷 찍을 생각이 없다가 보스 지방 지나서야 생각이 나서 초반부는 없는데...어쨌건 그냥 두서없는 스샷 나열이나 해보려고 함.

* 루안이 관광지화되어 저녁 노을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물드는 모습이 유명해진 예배당에서 열심히 설교중인 교구장. 어느 마을이나 예배당은 한두사람 있거나 없거나 한 정도인데 유독 루안만 사람이 많다. 그것도 노을질 때만. 물론 다들 기도 따윈 안하고 있음.


* 보스 시장 옆에서 늘상 티키타카 하고있는 두 녀석. 대사가 5번 정도 바뀌는데 대화가 귀엽다. 미나는 부잣집 안주인이 목표인데 남자애를 어떻게 하고싶은건지 모르겠다. 보스 지방은 이미 지나간 상태였지만 얘들 생각나서 잠시 로드해서 봄.


* 중2병이 극치에 이른 자...나중에 카넬리아 5권을 준다. 그러고보니 얘를 엄청 찍어댔는데...

* 열심히 중2병을 피로하다가 어떻게 해석하면 메타적일 수도 있는 발언까지 하는 무서운 아이.


* 로렌트에서 아들이 왕립학교에 일한다고 하는 할머니가 있는데 이 사람이 그 아들.


* 여동생을 놀리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무기점을 닫고 학원제에 놀러와버린 언니.


* 동생 때문에 아르세이유 엔진 개발 합류를 사양한 클라이젠. 이거 나중에 어떻게 풀리더라...


보스 지방에서도 라벤느 마을 과수원 문제가 어떻게 되더라? 싶어서 자꾸 들러봤는데 보스 지방 지나갈 때까지 마을 회의하는 데까지 밖에 안나온다. 이건 SC에 가서야 풀리는 것 같다. 클라이젠도 SC에 얘기가 나오던가...

이제 차이스인데 어쩌다보니 환승을 하게 된 페이라던가 (아마 플레이어가 개입하는 이벤트가 있긴 하지만 어떻게 해도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메인 및 서브 에피소드와 아무 상관없는 스샷 위주로 찍을 것 같음.

오늘은 여기까지...

Posted by Maverick Unlimited